나이 드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늙는 것은 얼마든지 조절하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따라 노년의 삶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는 들지만 늙지는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 드는 것과 늙는 것을 같은 선상에 놓고 바라보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한 마디로 건강하게 나이듬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저명한 신경과학자며 미국 루이빌대 의과대학 신경과 및 신경생물학 교수인 로버트 프리들랜드가 건강하게 나이들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연구해서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인지 활동입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습은 유아때나 청소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노년 세대에게는 더욱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도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유투브로 나가는 새벽 말씀을 몇 번씩 들으면서 묵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인지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눈이 잘 안보여도 책 읽기를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가 신체 활동입니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로버트 교수는 매일 30분 동안 날씨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이 노년 건강에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눕는 것보다는 앉는 것이 좋습니다. 앉는 것보다 일어서야 합니다. 일어서기보다는 걷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눈이 와서 밖에 나오기가 어렵다면 집안에서라도 걷기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세 번째는 심리 활동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염려와 근심보다는 감사와 기쁨을 추구해야 합니다. 근심은 우리 뼈를 마르게 합니다. 하지만 감사는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근심이 되는 일을 자꾸 내려 놓아야 합니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웃는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사회 활동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마지막 순간까지 사명으로 여겨야 합니다. 마지막 주일 예배 드리고 하늘 나라 가고 싶다는 소원을 말씀하시는 분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목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공동체에 참여할 때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빨리 늙는 것은 고독감과 외로움 때문입니다. 나이는 들되 늙는 것은 최대한 조절하고 늦출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