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수 많은 고난을 경험합니다. 고린도후서 1123절 후반부부터 28절까지 묵상해 보시면,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동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고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하나님께서 너무나 멀게 느껴지고 내 삶 속에 일어나는 일들이 불공평하게 느껴지고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신앙의 성숙을 이루고 더욱 나아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코자 하는 분들에게도 사도 바울의 이 선교 여정을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한 걸음 한 걸음 끊임 없이 나아갔습니다.

첫째, 사도 바울은 함께 갔습니다. 3차 선교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러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로 향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에 흉년이 들어 그 곳의 많은 형제 자매들이 굶주리고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사도 바울이 듣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있는 교회들의 리더들에게 구제 헌금을 모자 함께 예루살렘 교회로 향하는 여정에 오르자고 합니다. 이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 그리고 누가가 함께 합니다. 12차 선교 여행 때 각 지역마다 세워진 교회의 리더들 사도 바울의 제자들과 함께 동행합니다.

둘째, 함께 예배합니다. 사도 바울과 제자들이 함께 하는 예배가 얼마나 열정적이었던지 잠시 머물러 가고자 했던 드로아의 제자들이 사도바울이 더 오래있길 소망하여 일주일을 머물게 됩니다. 그 중에 약 14세 정도로 추정되는 종 출신의 유두고라는 남자 아이가 창에 걸터 앉아 깊이 졸다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층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하루 종일 일하다가 말씀을 향한 열정이 있어서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저녁부터 시작된 예배가 자정까지 이어지게 되니 피곤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생명을 회복하게 됩니다. 고난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죽은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 생명이 더하여지는 역사는 예배를 통해 일어납니다.

셋째, 혼자 할 때도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더불어 여행하다가 혼자만의 여정을 떠납니다. 40마일 가량 이틀이나 삼일 정도 걸려 혼자 걸어가며 시간을 보냅니다. 무엇을 했을까요? 기도하고 묵상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잔멸시키기까지 했던 젊은 청년 사울이 스데반 집사님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그 청년이 예수님을 만나 경험한 변화와 123차 선교여행 때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되돌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 묵상 속에 예루살렘에서 경험하게 될 고난과 수난을 알게 되어 단호한 결의를 홀로 하게 됩니다.

넷째, 지체하지 않습니다. 단호한 결의를 한 이후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박차를 더해 걸어갑니다. 거리낌이 없습니다. 조금도 지체함이 없습니다. 고난을 이기려면 열정과 열심을 다해 푯대를 세워 달려가야만 합니다.

믿는 사람들에게 고난은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함께 예배 드리며 때로는 혼자 묵상 하며 지체함 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두터워 집니다. 소망이 뚜렷해 집니다. 세상 등지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삶 뒤돌아서지 않는 삶 속에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삶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승리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