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나 한 번쯤은 예수가 누구인지 배우게 됩니다. 심지어 세계사를 배우는 교과서에도 예수님의 그림이 실려있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역사서에도 기록되어 있을지 한 번쯤은 어린 친구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를 통해 구글에 가서 예수라고 검색해 수많은 그림과 설명 글을 읽어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젊은 신앙인들도 그런 세상의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운을 믿습니다. 너무나 쉽사리 인사하며 “Good Luck!” 행운이 깃들기를 하며 인사합니다. 때문에, 손금부터 시작해 사주팔자 타롯 카드 등 재미 반 진지함 반으로 내 운을 시험해 봅니다. 내 삶에 해결되지 않는 연애라든지 취업이라든지 인생의 방향성이라든지 대소사한 일들을 가지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해결책을 어떻게든 찾아내 보려고 합니다. 내 인생에 조금이라도 더 행운이 깃든다면 그것을 위해 부적도 사보고 십자가 목걸이도 매어보고 성경책도 지니고 다녀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론 자기 스펙 쌓기에 정신이 팔렸고 나에게 득이 되는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고 어떻게든 줄을 대 보려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어떻게든 연봉을 높여 보려고 승진을 위해 남의 업적도 강탈하기도 하고 남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이럴 때일수록 본질을 잘 구별해야만 합니다. 세속화되는 많은 신앙인에게 여러분이 믿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되물어야 합니다. 사도 신경을 통해 저희는 매주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 되신다는 담대한 믿음의 선포입니다.

저희에게 예수라는 이름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구원이라는 뜻을 가진 예수라고 부를 때 저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셨고 구원은 다른 이에게서 찾아서도 안 되고 찾을 수도 없음을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내 삶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해결점은 행이 아니라 내가 가진 돈이 아니라 여태껏 노력해서 어렵게 만들어온 인맥이 아니라 내 업적이 아니라 신앙인의 삶에는 오직 예수만을 외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저희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구약 성경에서 기름 부음을 받는 사람들은 세 종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선지자, 대제사장, 그리고 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의 가장 큰 선지자 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통해 저희는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창조에 빛이 있으라라고 선포된 말씀을 통해 온 우주 만물이 창조되었듯 그 말씀이 성육신하여 오신 예수님을 통해 저희는 전능하시고 전지하시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 되십니다. 자기 몸을 단번의 제물로 드려 저희를 구원하시고 지속적으로 저희를 위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저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의 영원하신 왕이 되셔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그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신 자유 안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곧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만으로 이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께선 우리의 선지자 되시며 대제사장 되시며 왕 되신다고 선포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저희는 왜 그리스도인이라 불릴까요? 믿음으로 저희는 그리스도와 한 지체가 되어 그의 기름 부음에 동참하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음으로써 구주의 이름을 고백하여 그 말씀을 전하게 될 선지자의 역활을 다해야 하고, 나 자신을 하나님께 감사의 산 제사로 드려서 제사장의 직분을 다해야 하며 현재 삶에서 자유로운 양심을 가지고 죄와 마귀에 대항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며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만물을 다스릴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왕자로, 공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본질 붙잡고 사도신경의 신앙 고백을 통해 증인의 삶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