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2차 선교 여행 때 참 다양한 고난을 경험하게 됩니다. 원래는 소아시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선교하려고 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리로 향하는 길 모두를 닫으십니다.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보여주신 것은 바로 마게도냐 지역에서의 복음 사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사도 바울을 묵상해 볼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 그대로 순종하며 나아갔으니 사도 바울의 사역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거야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기대한 결과와는 정말 다르게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 속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배하신 아름다운 만남 때문이었습니다.

빌립보에 도착하였을 때 사도 바울은 자주 장사하는 루디아와 강가에 많은 여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귀신 들려 점치는 여종을 만나 귀신을 내쫓게 합니다. 귀신이 나오게 되어 그녀가 더 이상 점을 치지 못해 주인들이 이익을 보지 못하게 되어 바울과 실라를 관원들이 공개적으로, 몽둥이로 구타한 후 그들을 끌고 지하 감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큰 지진을 보내셔서 옥문과 매인 쇠사슬을 풀어 주셨을 때 간수를 만나게 하십니다. 간수가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 할 때 우리가 여기 있노라 외친 사도 바울을 통해 그 간수와 온 가족이 예수를 믿게 됩니다. 많고 많은 일들 속에, 하나님께선 빌립보에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사도 바울을 루디아와 강가에 많은 여인과 점치는 여종과 간수와 그의 가족을 만나게 하십니다.

데살로니가에선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를 만나게 하십니다. 유대인들이 시기하여 바울을 잡으러 찾아 나설 때 사도 바울을 보호하며 보석금까지 내는 야손과 많은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게 하십니다. 이들은 사도 바울과 함께 베뢰아까지 나아갑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고 상고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이 거기까지 와서 사도 바울을 잡으려 하자 형제들이 먼저 바울을 배에 태우고 그곳을 떠나 아덴으로 보냅니다. 아덴은 우상이 가득한 곳이어 사도바울은 분개합니다. 저자에서 사람들을 만나 변론하며 복음을 전하니 사람들은 말쟁이라고 비하할 때, 아레오바고 관원을 비롯한 소수의 믿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십니다.

소아시아로 가지 못한 채 마게도냐 지방에서의 선교 사역을 되돌아보았을 때, 참 많은 감정이 차올랐을 것입니다. 목숨의 위협을 받고 유대인들의 질시를 받으며 급히 도망치듯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를 거쳐 아덴까지 나아갔지만 이렇다 할 믿음의 열매를 굳건히 세우지 못해 한숨이 절로 나올 그런 상황입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한 굴뚝이었을텐데도, 사도 바울은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로 나아갑니다.

고린도로 도착했을 때 역시 하나님께선 아름다운 만남을 준비하셨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이 죽기 전까지 전적으로 동역하며 지원하는 믿음의 동역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고린도에서 회당장 그리스보를 포함해 수다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도 바울의 2차 선교 여행을 되짚어 보면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의 그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참 미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사도 바울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 곳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교회를 세워 나갔고 어려움을 함께하며 승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삶도 사도 바울을 이끄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섭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삶에도 어려움과 고난이 있겠지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선 아름다운 만남을 준비하지 않으실까요? 그 하나님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만남을 통해 은혜를 나누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